‘손톱 물어뜯기’는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조조증(onychophagia)’이라고 불리며, 대부분 스트레스, 불안감, 지루함, 강박적인 성격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이 습관은 감정적인 긴장 완화를 위한 자기 위안 행동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집중할 때나 초조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입에 가져가는 일이 반복되며 습관화되곤 합니다.
손톱을 물어 뜯으면 안 되는 이유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은 단순히 보기 안 좋다는 미용상의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건강에도 여러 가지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손톱 주변 조직 손상
지속적으로 손톱을 물어 뜯으면 손톱 주위의 살이 헐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염증이나 고름, 패혈증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위험
손톱 밑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쉬운 공간입니다. 손을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손톱 밑에 남은 미세한 이물질과 병원균은 입으로 전달되어 위장 장애나 구내염, 감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치아 및 턱 관절 손상
손톱을 자주 물어뜯으면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턱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치아 마모, 잇몸 질환, **턱관절 장애(TMJ)**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손톱 변형 및 미관 저하
손톱을 지속적으로 뜯으면 손톱의 성장 방향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변형된 손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손톱이 갈라지거나 들뜨는 현상, 심지어는 손톱이 완전히 빠지는 일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는 습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1. 원인 파악하기
스트레스나 불안이 주된 원인이라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상, 산책,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세요.
2. 손톱 관리에 신경 쓰기
손톱을 정기적으로 다듬고, 네일 케어나 손톱 영양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쓴맛 매니큐어를 바르면 입에 가져가는 행동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3. 대체 행동 만들기
손에 뭔가를 쥐거나 스트레스 공(스트레스볼)을 사용하는 등 손톱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톱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전신 건강
손톱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건강의 지표입니다. 손톱 상태는 영양 상태, 혈액순환, 감염 여부 등을 나타내는 역할도 하므로, 손톱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전신 건강을 위한 기본입니다.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